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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해외실적 바탕 매출 1위 '재탈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0 16:31

수정 2018.05.10 16:31

게임사 빅3, 국내는 좁다‥글로벌 시장서 승부
국내 게임사 '빅3'가 올 1·4분기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더 이상 국내에서만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넥슨은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1·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 했다. 넷마블은 1·4분기 이렇다할 신작 부재에도 기존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하락의 폭을 줄였다. 엔씨소프트도 대만 등지에서 모바일게임이 선전하면서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넥슨 해외 매출 추이.
넥슨 해외 매출 추이.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4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5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8% 증가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실제 넥슨은 1·4분기 해외 매출이 7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78.4%에 달한다.

중국에선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큰 호응을 얻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양대 명절인 춘절 시즌을 맞이해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구권에선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누적 매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가 서구권 여성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의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정도 증가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분기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와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는 피파 온라인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저3 등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1·4분기 매출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62.9% 감소했다. 신작이 없었던 만큼 쉬어가는 시기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넷마블의 1·4분기 실적에서 해외 매출은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넷마블의 1·4분기 해외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343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4분기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은 이후 꾸준히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4분기 매출 4752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4%, 569.68%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에서 꾸준히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한 결과다.
눈에 띄는 부분은 로열티 매출이다. 대만에 출시된 '리니지M'의 성과가 반영된 로열티 매출은 84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4분기 국내 빅3 게임사의 실적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