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北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 美 본토 도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0 16:27

수정 2018.05.10 1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오른쪽 첫번째)와 납북 미국인들을 마중 나온 가운데 지난 3년여간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김동철 목사가 양손을 치켜들고 손으로 '브이'자 모양을 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오른쪽 첫번째)와 납북 미국인들을 마중 나온 가운데 지난 3년여간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김동철 목사가 양손을 치켜들고 손으로 '브이'자 모양을 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한 뒤 10일(이하 현지시간) 그동안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미국인 3명과 함께 미 본토에 도착했다.

전날 평양을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의 전용기는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와 알래스카를 거쳐 이날 새벽 2시 25분경에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리 트위터로 억류됐던 김동철 목사,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의 귀환을 알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앤드류스 기지에 대형 성조기를 내걸고 이들을 마중나갔다. 3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트럼프 부부는 하차용 계단 위까지 올라와 전용기 문이 열리자마자 이들 3인과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에게 3인을 석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솔직하게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일어났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이 정말로 뭔가를 하길 원하고 북한을 현실 세계에 내보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번 송환이 매우 거대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성공은 전에 없었으며 이 같은 관계도 전에 없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선 김 목사는 미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마치 꿈만 같다.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