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기자실 깜짝 방문한 文대통령 "숨 가쁘게 느껴진 때 여러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0 18:33

수정 2018.05.10 18:34

취임 1주년 소회 전해
"북미회담만 제대로 끝나면 자주 뵙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소회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소회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 외부일정 없이 현안을 챙긴 문 대통령은 오후께 춘추관을 찾아 "다들 지난 1년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1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기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문 대통령은 "고맙다"고 운을 뗀 뒤 "아주 숨이 가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여러 번 있었다"며 "여러분도 고생이 많았을것 같지만 어쩌겠느냐. 1년간 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도, 우리 청와대도 국민으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언론에서 저와 청와대를 잘 전달해준 덕분"이라고 치켜세우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취임 당시 언론과 스킨십을 자주 갖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지난 1년간 언론 소통이 적었다는 기자들의 원성이 일자 "사실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만 제대로 잘 끝나고 나면 그 뒤부터는 조금 여유 있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주 뵙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안 되면 피자라도 사겠다"는 통 큰 공약까지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