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얼굴에 페인트칠을 해놓은 것 같은 고양이가 있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브리티시 숏헤어 종 고양이 '나니아'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태어난 나니아는 얼굴의 절반은 회색, 나머지 절반은 검은색인 채로 태어났다. 나니아의 얼굴은 거의 완벽한 좌우대칭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나뉘어 있으다. 일부 하얀 털이 나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몸 전체는 검은색이다.
나니아가 '투페이스 고양이'로 태어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유전 형질이 동시에 존재하는 일종의 '키메라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나니아는 독특한 외모 덕에 SNS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나니아의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47,000명을 돌파했고, 게시물마다 수천 건의 '좋아요'가 달린다. 누리꾼들은 이 고양이를 보며 놀라면서도 "아주 특별한 아름다움"이라고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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