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장소로는 샹그릴라호텔과 마리나베이샌즈(MBS)호텔, 센토사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싱가포르에서도 국가대표급으로 손꼽힌다. 지상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로,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시설이 잘 조성돼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또다른 후보지 센토사섬은 리조트와 6개의 호텔이 들어선 휴양지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2년 이 곳에 W호텔을 지었다. 지하 1층~지상 7층, 총 240객실로 구성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안선을 따라 호텔이 위치해 있고, 각종 부대시설이 잘 꾸며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파도가 치는 듯한 곡선(𝒳) 형상의 건물외관은 이 호텔의 자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인 아델슨 회장이 거느린 샌즈그룹 소유"라면서 "한국기업이 시공한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고층 호텔(지상 73층)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와 페어몬트호텔을 포함한 래플즈시티 복합건물을 시공한 바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로 쌍용건설이 시공한 곳들이 거론되는 이유는 그만큼 쌍용건설이 고급건축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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