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세먼지 대비'마스크자판기' 설치.. 시민 주도 R&D사업 9개 과제 선정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5 17:29

수정 2018.05.15 17:29

부산시-부산과기평 선정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시민이 주도하는 공공서비스.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 주도.참여 R&D지원사업'의 최종 9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년 정부연구개발 기본방향 중 하나인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연계해 추진됐다. 시민이 단순한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5개월에 걸친 사업기간 중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용을 지원받아 직접 제작하는 것이다. 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시민 생활편익 증진과 국민 체감형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차 평가에서 선정된 14건의 아이디어 중 2차 발표평가를 통해 환경문제 3건, 의료복지 3건, 안전생활 3건 등 총 9건의 최종 지원 과제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과제 중 △고지대 주거환경과 경사각이 높은 도로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고지대 보행약자들을 위한 오르막 미니벤치 쉼터 설치'와 △미세먼지 대응책 강구 전에 마스크 자판기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마스크 판매를 조정하는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자판기'는 시민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향후 선정된 과제에 대해 사업비 지원 등 본격적인 연구를 개시한다. 최종 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의 우수 R&D 과제를 선정, 평가하며 내년부터 아이디어 발굴 범위 확대와 기업과의 연계를 위한 소셜벤처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옥균 부산시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과제들을 마중물로 삼아 과학기술개발 참여층 확대와 과학도시 부산의 기반 확립에 한층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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