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내 정유시설 파손 등 가정 대응 태세 점섬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는 17일 오후 3시부터 여수신항 해상 및 오동도 해안에서 중앙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훈련은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으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중 태풍 내습에 의해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여수 산업단지 내 송유시설 파손으로 원유 유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태세 확립을 훈련 달성 목표로 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해양수산청, 서해해양경찰청, 여수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어업관리단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아울러, GS 칼텍스, 수협중앙회, 자원봉사협회 등 민간 업·단체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총 5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선박 17척, 드론 2대 등 장비가 훈련에 투입된다.
현장훈련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총괄 지휘한다.
현장대응 훈련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는 조수재난 침수피해에 따른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육상 및 해상 오염방제활동을 실시하며,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익수자 구조 및 부상자 응급처치 등을 전개한 후 훈련을 종료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심폐소생술 시연,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교육, 여객선 안전수칙 교육 등 다양한 국민체감형 안전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민·관·군이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함으로서 바다에서의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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