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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객을 위한 항공사 서비스 제대로 알고 누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0 16:41

수정 2018.05.20 16:41

대한항공은 유아 동반 승객을 위해 유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가족여행객이 서비스를 활용해 대한항공 승무원들로부터 유모차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fnDB
대한항공은 유아 동반 승객을 위해 유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가족여행객이 서비스를 활용해 대한항공 승무원들로부터 유모차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fnDB

가족단위 해외여행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의 서비스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거나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항공사들이 가족여행객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활용해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 항공사들이 가족여행객 특성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유모차 대여부터 유아용 기내식까지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아를 동반해 여행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유모차 대여 방법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F40번 카운터에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유모차를 대여하면 된다.

유모차 반납은 항공기 탑승 시 출발편 탑승구에서 대한항공 직원에게 하면 된다.

항공사들은 유아용 요람과 유아용 시트와 벨트를 제공해 탑승객들이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 대한항공은 비행 중 유아를 눕힐 수 있는 요람을 제공한다. 유아의 몸무게가 11㎏ 이상이거나 신장이 75㎝ 이상인 유아는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유아의 안전을 위해 유아용 시트와 유아용 안전벨트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소아운임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한 만 2세 미만의 유아 고객에게 안전의자를 제공한다. 적용 노선은 미주, 유럽, 시드니 노선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좌석 이외의 좌석은 신장 76㎝ 이하와 몸무게 14㎏미만 충족 시 이용 가능하다. 미주노선은 무료수하물 10㎏과 유모차, 유아용 요람, 유아용 카시트 중 1개 추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항공기에 탑승한 유아들을 위해 기내식도 제공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아가 24개월 미만인 경우 이유식 및 유아용 주스, 유아용 아동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만 2세이상 12세 미만인 경우 아동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제주항공은 좌석이 없는 영유아 동반 고객들에게 '옆 좌석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옆 좌석을 비워드리는 서비스로, 좌석이 없는 24개월 미만의 유아와 동승하는 경우 옆 좌석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상 운임보다 저렴하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를 통해 유아용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다. 진에어는 미트볼 오므라이스, 치킨 너겟 오므라이스와 같은 어린이들이 즐겨 먹을만한 별도 유상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치킨너겟볶음밥 등으로 구성된 키즈밀콤보를 판매한다. 에어서울도 사전 주문을 통해 함박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별도 판매한다.

■고령자 여행객 안내 지원
고령자 여행객 지원 서비스도 활용하기에 유용한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보호자 없이 여행하는 만 70세이상 승객을 대상으로 한가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가족 서비스는 장거리 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 서비스다. 한가족서비스 전용카운터에서부터 항공기 탑승 및 목적지 도착, 마중객과의 만남까지 담당직원이 승객과 함께 이동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패밀리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 없이 여행하는 만 70세 이상의 노약자 탑승객과 7세 미만의 유·소아 2명 이상을 혼자서 동반하는 1인 여행객을 탑승 절차를 지원해준다. 출발지 공항에서 좌석배정과 수하물 수속을 받은 후 서비스 전담직원이 출국 심사 후 출발편 탑승구까지 안내한다. 도착지 공항에서는 탑승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담당 직원이 입국수속 및 수하물 찾는 일에 대해 도움을 준다.

■또 다른 가족, 반려동물 서비스
항공사들의 경우 반려동물 가족이 급증하는 시대상에 맞춰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스카이펫츠'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부여하고, 직립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반려동물 운송 시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우대 프로그램이다. 최대 5마리까지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하며 대상은 개, 고양이, 새 등이 포함된다. 등록된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 시 국내선 1구간 당 스탬프 1개, 국제선은 2개가 적립된다. 스탬프 6개는 국내선 1구간 50% 할인, 스탬프 12개는 국내선 1구간 무료 운송 혹은 국제선 1구간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24개 사용 시 국제선 1구간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에어서울은 반려동물이 있는 고객을 위해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생후 8주 이상 애완용 개, 새, 고양이를 동반하여 탑승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운송 용기(Cage)의 무게 합이 5㎏ 미만인 경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 운송 관련 규정을 개정해 반려동물 기내반입 가능 무게를 종전 5㎏에서 7㎏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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