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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가족·연인 목소리로 말한다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적용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홈 IoT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홈 IoT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K-팝 스타 목소리로 기상알람을 보내면 어떨까.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AI 스피커에게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했을 때, 아직 퇴근 전인 엄마의 목소리가 흘러나올 수 있게 됐다.

KT는 국내 최초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AI 스피커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네이버 등이 유명 연예인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한 오디오북 등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는 제한된 문장으로만 가능했다.

하지만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학습 AI) 기반 P-TTS 기술은 어떤 문장이라도 1초 이내 합성할 수 있다. 문장 발음을 넘어 개인별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우선 P-TTS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박명수를 이겨라"라고 말하면, 개그맨 박명수의 목소리로 나오는 시사상식 퀴즈를 풀 수 있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AI 스피커에서 특정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듣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향후 기가지니의 목소리를 특정 연예인의 음성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자녀들이 기가지니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