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주목받는 명품기업] 바일테크놀러지, 과전류로부터 전자기기 보호 독자기술 보유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2 17:47

수정 2018.05.22 17:47

삼성전자 등 대기업 비롯 중국.브라질 시장 공략중
삼성전자에 대량으로 납품하기 시작한 바일테크놀러지 '고분자 PTC 써미스터'.
삼성전자에 대량으로 납품하기 시작한 바일테크놀러지 '고분자 PTC 써미스터'.

【 부산=노주섭 기자】 (주)바일테크놀러지(대표이사 이기철)는 휴대폰과 노트북, 대형 TV, 자동차 모터 보호용 과전류 보호소자인 '고분자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써미스터'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삼성전자, LG화학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중국.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 주목받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22일 바일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해 휴대폰, 가전제품, 자동차 모터 등에 과전류 보호소자로 적용하고 있는 '고분자 PTC 써미스터'는 온도에 따라 저항이 증가하는 특성을 갖는 부품을 말하는 것으로 과전류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주로 한다.

전자기기나 휴대폰 등에 과전류로 이상이 발생하거나 외부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이를 감지해 PTC 소자의 저항이 증가한다. 이렇게 보호 소자의 저항이 증가해 전류의 흐름을 차단시켜 전자기기나 휴대폰 등이 과전류에 의해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막아준다. 전류를 차단시키는 부품으로 많이 알려진 퓨즈(Fuse)와는 달리 교체가 필요 없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이 부품의 적용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지만 바일테크놀러지에서는 현재 2차전지 보호용, 자동차용 DC모터 보호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SMD(표면실장형) 타입의 제품도 개발을 완료해 판매 중이다.


충북 진천 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들어간 '고분자 PTC 써미스터'는 절연체인 고분자와 전도체인 전도성 파우더로 구성돼 있다. 정상상태에서는 전도성 파우더가 고분자와 균일하게 섞여 서로 맞닿아 연결돼 낮은 저항을 유지, 전류를 통과시키다 이상 상태에서 기기장치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고분자가 팽창해 전도성 파우더 연결이 끊어지게 되므로 저항이 상승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부품 소자다.


이 회사는 전력 소모를 낮추기 위해 계속해 낮은 저항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슬림화 추세에 따라 요구되는 소형화에도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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