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해군, 해군의 전통과 세련미 더한 해상병 하정복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37

수정 2018.05.23 17:37

치장깃, 타이 등 해군의 오랜 전통 살려....
해상병 하정복 개선 전인 지난 2017년 8월 18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해상병 642기가 수료식을 실시하고 있다(위) 개선된 해상병 하정복을 입고 수료식을 실시하고 있는해상병 648기의 모습(아래) /사진=해군
해상병 하정복 개선 전인 지난 2017년 8월 18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해상병 642기가 수료식을 실시하고 있다(위) 개선된 해상병 하정복을 입고 수료식을 실시하고 있는해상병 648기의 모습(아래) /사진=해군
해군 간부의 반팔소매 하약정복과 같은 디자인의 수병(해상병) 하정복이 해군의 전통과 정체성을 부각시킨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해군은 23일 "개선된 하정복은 세일러복 형태로 개정했다. 기존 하정복에는 없던 치장깃과 타이를 추가해 해군 전통 복장의 의미를 살렸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하정복 개선은 해군 전통 및 정체성을 부각시키고자 지난 2014년 추진돼, 2017년 9월 군인복제령 일부개정령이 공포되면서 시행됐다.

해상병의 복장 중 치장깃은 전통적으로 땀을 닦는 수건으로 활용돼 왔고, 해상에서 험한 파도와 바람이 불 때는 귀 쪽으로 모아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끔 한다.



타이는 물에 빠진 타인을 구조하거나 본인이 물에 빠졌을 경우 상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목에 묶는 용도로 쓰여져 왔다.

또한 개선된 하정복은 세련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반팔소매 끝부분에 흑색 3선을 추가하고, 착용 편의성 및 활동성 보장을 위해 상의 좌·우측 지퍼를 부착했다.

개선된 하정복은 지난해 11월에 수료한 해상병 644기부터 보급이 시작돼, 해상병 643기가 전역하는 2019년 7월까지 이전 하정복과 혼용 착용된다.

이번 개선을 추진한 해군본부 근무행정과장 이상근 대령(진급예정)은 "해군 복장에는 국제적인 전통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자국만의 독창성을 가미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선한 해상병 하정복도 기존 복장에서 해군 복장의 전통성을 조금 더 가미하고, 신세대 장병 특성에 맞게 세련미를 부각하는 한편 실용성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해군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활용성 증대를 위해 함상복 및 함상근무화 등 복제 개선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