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29일(현지시간) 7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이슈로 전일 한때 7000선으로 하락, 4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1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7% 오른 7500.1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16% 높아진 569.0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오름세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34% 상승한 832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0.9% 급등한 109만8000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이날 비트코인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강세장 복귀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지지선을 찾아 바닥을 찍은 후에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6000선 하단에서 바닥을 다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암호화폐 발행하는 시대 온다” 알리안츠 수석자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등 디지털 결제수단이 종이 화폐를 대체하는 세상이 오리라고 내다봤다. 에리언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래에 암호화폐가 화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공식 인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식 인가를 받는다는 말은 정부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코인을 발행하는 형태를 띌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위키피디아 설립자 “비트코인, 결국 터지고 말 버블”
온라인 백과사전서비스인 위키피디아 설립자가 비트코인을 두고 “결국 터지고 말 버블”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지미 웨일즈 설립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블록쇼 콘퍼런스 연설에서 “암호화폐 업계가 결국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것이다. 언론들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분명히 버블 상태에 있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암호화폐 시장을 깎아내린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CNBC 인터뷰에서도 “너무 많은 암호화폐공개(ICO)가 이뤄지고 있는데, 내 생각엔 절대적 사기임에 틀림없다. 이 시장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블록체인 도입’ 메이투안과 맞손
중국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CCN이 보도했다. 온디맨드 서비스업체 메이투안과 협력, 블록체인 기반 차량호출 앱(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앱은 차량호출과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기업가치가 600억달러에 육박하는데, 이 수준 이상의 암호화폐공개를 추진 중이다.
웨이싱 천 디디추싱 공동설립자는 중국 국제빅데이터산업엑스포 연설에서 차량호출 서비스가 소셜 앱상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처음으로 테스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행사 연설에서 양 준 메이투안 공동설립자도 “블록체인 가치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블록체인이 다양한 경제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쓰일 수 있다. 가령 인터넷상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은행, 법원 명령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재개설
칠레 국영은행 방코델에스타도가 법원 명령에 따라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마켓 계좌를 다시 개설한다고 밝혔다. 방코델에스타도 등 현지 은행들은 지난 3월 명확한 설명 없이 암호화폐 거래소들 계좌를 닫은 바 있다. 이후 크립토마켓 등 거래소들은 금융기관 10곳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 자신들 계좌를 일방적으로 폐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칠레 법원은 피소된 은행 10곳 중 3곳에 거래소 계좌를 다시 열도록 판결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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