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뮤지컬 결합
【 여수=황태종기자】전남 여수시는 시티투어와 뮤지컬, 버스킹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수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탑승률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9회차인 5월 26일까지 370여명이 탑승해 탑승률 100%를 기록했다. 운행 첫 해인 지난해 총 1535명이 탑승해 탑승률 98%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5월 말까지 탑승률 100%를 유지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여수밤바다와 야경 등 여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티투어와 공연 및 이벤트가 결합된 특별한 관광상품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운행 경험을 토대로 올해부터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공연 장르를 연극에서 뮤지컬로 바꿔 더욱 생생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 주제는 세 요정이 낭만버스에서 벌이는 사랑이야기다. 또 올해부터 트럼펫 연주가 가능한 밴드가 신규 합류하며 탑승객에게 더욱 풍성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행한다.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소호동동다리, 여문문화의거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등을 거치는 2시간 코스다. 탑승예약은 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에서 가능하다. 요금은 성인 2만원, 경로.장애인.군인.학생 1만5000원, 미취학아동 1만원이다. 여수시민은 이용요금의 50%를 할인받는다.
시 관계자는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뮤지컬과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탑승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 콘텐트를 개발하고 탑승객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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