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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세이프가드 우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3 17:14

수정 2018.06.03 17:14

김현종, 유럽서 아웃리치 활동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진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조사에 대한 아웃리치 활동을 펼쳤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EU의 세이프가드 조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EU 내 연관산업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의 경우 대(對)미국 수출 주력품목(강관류)과 대EU 수출 주력품목(판재류)이 다르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시행으로 인한 수출 전환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현지 생산공장 등에서 고용창출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규제는 지역사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관세로 미국 수출길이 막힌 외국산 철강이 EU에 대거 저가에 유입될 것을 우려해 지난 3월 말 세이프가드 조사로 맞대응하고 있다.

또 김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무역투자 세션과 WTO 통상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디지털 무역 시대에 걸맞은 다자무역체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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