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의 쇼얼 크리크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53억7000만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아리아 주타누간(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에 성공했다.
6타차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효주는 전반에 3타를 줄인뒤 후반에도 12,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없이 5타를 줄였다. 반면 주타누간은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김효주에 동타를 허용했다.
14번, 18번홀(이상 파4) 2홀 합산 스코어로 승자를 가리는 연장 첫 번째홀에서 김효주는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연장 두 번째홀인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에 성공한 주타누간과 동타를 이뤄 14번홀에서 서든데스 연장전을 치룬다.
14번홀에서 치러진 서든데스에서 주타누간의 두 번째샷이 벙커에 빠지고 김효주는 핀 6m 지점에 볼을 올려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주타누간이 세 번째 벙커샷을 홀에 가깝게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 자신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짤 벗어나면서 18번홀에서 두 번째 서든데스를 치른다.
두 번째 서든데스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두 번째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갔다. 김효주가 세 번째샷을 핀 5m 붙이자 주타누간은 50cm에 붙여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다. 김효주의 파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하자 주타누간은 탭인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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