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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애플, 스마트폰 중독방지 기능 적용 'iOS 12' 공개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07:45

수정 2018.06.05 09:30

■북미정상회담 6월 12일 오전10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각 10시)에 열린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비핵화 방식과 시기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펼쳐진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간극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WWDC 2018 행사에서 기조연설 중인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중계영상캡처
WWDC 2018 행사에서 기조연설 중인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중계영상캡처

■애플, WWDC서 새 운영체제 'iOS 12' 공개
애플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WDC 행사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에 쓰일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2'를 공개했다. iOS 12에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 솔루션이 포함됐으며 다자간 영상통화인 그룹 페이스타임, 강화된 음성인식 비서 시리, 증강현실(AR), 사용자 설정 애니모지 등이 특징이다.


중독 방지 솔루션은 앱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취침 시간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애플은 iOS 12가 기존 iOS보다 앱 시작 속도를 40%,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카메라 구동도 이전 모델에서는 70%까지 빨라지는 등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iOS 12는 올 9월 경 신형 아이폰 출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인 은행 “5년 내 블록체인이 금융 산업 근간될 것”
스페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BBVA의 카를로스 토레스 빌라 은행장이 4일(현지시각) CNN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산업 발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금융 산업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과 금융 프로세스의 단순화 등 잠재력으로 인해 은행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 인프라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슐츠 스타벅스 회장 사임, 후임에 얼먼
커피 전문점의 대명사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체인으로 이끈 하워드 슐츠 회장이 오는 26일 사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슐츠 회장은 약 30년간 스타벅스를 이끌면서 11개이던 점포를 77개국 2만8000개로 확장하는 경영 수완을 발휘한 인물이다. 스타벅스 이사회는 슐츠의 후임 회장으로 마이런 얼먼을, 부회장에는 멜로디 홉슨을 각각 지명했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다시 폭발…사망자 62명
중남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4일(현지시각) 다시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푸에고 화산은 전날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상공 10㎞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인근 마을들이 화산재와 용암, 화산 쇄석 등과 같은 분출물로 뒤덮였다. 재난당국은 연쇄적인 푸에고 화산 폭발로 17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천안문 사태 29주년 행사 홍콩서 조용히 치러져
홍콩 시민들이 4일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기념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집회 참가자는 홍콩 경찰 추산 1만8000명. 천안문 사태는 중국 본토에서는 금기사항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무고한 시민들이 끔찍이 희생됐음을 기억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중국 정부가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미국 측에 항의했다.

■사우디, 여성에 운전면허증 첫 발급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 4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사우디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수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여성이 운전면허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여성의 운전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여성의 운전 허용을 비롯한 개혁적 조치는 보수적 종교 관습을 개선하고 여성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뉴욕증시 무역갈등에도 굳건…나스닥 사상 최고치
세계 무역갈등 우려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애플 등 기술기업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48포인트(0.72%) 상승한 24,813.6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5포인트(0.45%) 오른 2,746.87에, 나스닥 지수는 52.13포인트(0.69%) 상승한 7,606.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영향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무역 마찰, 국제유가 동향,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달러(1.6%) 하락한 64.75달러에 마감했다.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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