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탄력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6 17:55

수정 2018.06.06 17:55

접경지역 발전계획에 반영..행안부 민관합동사업 추진
【 인천=한갑수 기자】 4·27 판문점 선언에 따른 남북한 화해무드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북단에서 신도∼강화를 잇는 연도교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정책심의위를 열어 이 연도교를 민관합동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영종도∼신도 구간은 당초 민자에서 국·시비로 추진하고, 나머지 신도∼강화도 구간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종도∼신도 구간은 3.5㎞로 건설비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도∼강화도는 11.1㎞로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민자를 유치해 연도교 전 구간 건설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역 특수성과 최근 남북교류 분위기 고조 등으로 연도교 건설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하고 나머지 30%는 인천시가 부담하게 된다.

시는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 내년 사업타당성 평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이르면 2020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도∼강화도 구간은 2단계로 추진되지만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강화도 남단에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가 이 구간의 건설사업에 추진의사를 보이고 있다.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는 현 정부가 계획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주요 교통 인프라이자 시발 구간이어서 남북관계에 따라 사업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영종도∼강화도∼개성과 해주까지 연결하는 서해평화도로 건설을 공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가 건설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화도가 곧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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