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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원만한 대인관계 입증할 사례 준비를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0 16:45

수정 2018.06.10 18:13

(35) 성격·성향 표현 방법 연구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원만한 대인관계 입증할 사례 준비를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한다. 스펙쌓기, 적성검사 준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면접준비 등이다.

필자는 면접관 입장에서 항상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질문을 빼놓지 않고 한다. 취준생들은 성격이나 성향을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면접관들은 상당수 구직자들이 성격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 잘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평소 자신의 성격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자주 듣는가", "구체적으로 성격의 어떤 부분을 수정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가", "자신의 주장과 불일치하는 경우 어떻게 하는가", "최근 성향 때문에 갈등 상황에 놓인 사례를 설명해봐라" 등이다.


인사 담당자들에게 "어떤 신입사원을 뽑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화려한 스펙보다는 성격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조직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성격이나 성향이 좋은지, 대인관계가 원만한지는 함께 일을 해봐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을 해보고 채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면접관들은 성격이나 성향이 조직생활을 하는데 필수요소라 생각하고 반드시 이를 평가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이런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성격의 장점만을 계속 강조한다거나 거꾸로 단점만을 부각시키는 건 위험하다. "저의 성격은 레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열정적입니다" 등의 의도적인 답변은 식상하다. 삼행시는 더욱 곤란하다.

성격과 성향에 대해 강점을 설명하고 약점도 솔직하게 표현해라. 그리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조직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르바이트, 인턴, 단기간 일 경험, 봉사활동 경험, 동아리 활동 등의 실제 사례에서 입증하면 더욱 좋다.

성격이나 성향을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평소에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결코 단시간 내에 스터디만으로 준비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진단이 우선이다.
그리고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답변을 통해 면접관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지원하는 조직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조직의 관점에서 어떤 인재상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라. 지원하는 기관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을 연계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눈에 띠는 구직자는 역시 개인보다는 조직이나 기업 측면을 강조하는 구직자다.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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