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집안 관리는 전문가에게'.. 1조원 홈케어 시장 후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0 16:57

수정 2018.06.10 16:57

살균·청소 등 전문인력 배치
코웨이, 서비스 범위 넓혀.. 한경희·교원웰스 뛰어들어
'집안 관리는 전문가에게'.. 1조원 홈케어 시장 후끈

홈케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웨이, 한경희생활과학, 청호나이스 등 기존 주자들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홈케어 시장에 최근 교원그룹 계열사인 교원웰스가 뛰어들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집안 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케어 시장이 최근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홈케어는 단순히 렌탈 제품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주는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전문 장비가 동원되는 전문성을 갖춘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트리스와 카페트 살균 청소에서부터 집안 곰팡이 제거, 에어콘.세탁기.냉장고 등 대형가전 청소, 입주 청소 등 '집안일'을 전문 인력이 맡으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렌탈 제품을 제외한 홈케어 서비스 시장이 올해 수 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더해 화장실, 주방 후드, 방충망 등 다양한 군이 추가되면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은 코웨이가 했다.

지난 2011년 홈케어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와는 다르게 고가의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탈해주면서 전문 케어를 도입했다. 매트리스 오염도 측정, 침대 프레임 클리닝 및 워싱, UV살균 등이 그런 서비스다.

코웨이는 현재 매트리스 외에도 에어컨 등으로 관리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타사 제품이어도 코웨이의 홈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케어 부문에서 2012년 약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코웨이는 2015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약 1160억원), 꾸준히 상승해 작년에는 1640억원을 달성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경희홈케어'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입주청소.베란다 곰팡이제거 등 홈크리닝, 매장.공장청소 등 오피스크리닝, 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케어, 보일러.수도배관 청소, 겨울철 창문바람막이 시공 등 집안일 대부분을 서비스하고 있다.

'신예' 교원웰스는 이달부터 자체 엔지니어 조직인 '웰스홈마스터'를 구축하고 비데, 매트리스 등 홈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위주였다. 교원웰스 역시 타사 제품도 고객이 원하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엔 세탁기와 에어컨 등 평소 관리가 힘든 생활가전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 나이스엔지니어링을 출범하고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홈케어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도 향후 에어컨.세탁기.주방 후드(주방 환기시설) 등 다양한 품목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탈을 포함한 홈케어 시장은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따라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홈케어 사업의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