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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포스트]비트코인 ‘6600$선’ 11%↓…코인레일 해킹 여파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1 07:41

수정 2018.06.11 07:41

■비트코인 ‘2주 최대 낙폭’ 6600$선…코인레일 해킹 여파
10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6600달러 선으로 급락, 2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공격을 받은 여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1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9% 급락한 6665.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24% 낮아진 514.3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동반 하락세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46% 하락한 746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6.85% 떨어진 101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레일은 “해킹공격 시도로 인한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며 “펀디엑스·앤퍼· 애스톤 등 피해에 노출된 코인을 전액 동결하는 한편 기타 암호화폐들은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레일은 세계 98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현재 50여개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265만달러(약 28억5405만원)에 달한다.

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美CFTC, 비트코인 거래소들에 가격조작 조사정보 요구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거래소 몇 곳에 가격조작 여부를 조사하는데 필요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도입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의 최종가격은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잇비트와 비트스탬프의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CFTC는 해당 거래소들에서 거래가격을 조작할 경우 비트코인 선물가격도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CCN
출처=CCN

■앤디 워홀 작품, 경매서 암호화폐로 구입 가능
미국 유명화가 앤디 워홀 미술작품을 경매에서 암호화폐로 살 수 있게 됐다. 영국 런던의 미술품 거래소인 대디애니 파인아트가 블록체인 플랫폼인 마에케나스 파인아트와 제휴해 오는 20일 앤디 워홀 작품 경매를 실시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결제하면 4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작품 예상가격은 560만달러(약 60억원)로, 비트코인으로 환산하면 732트코인에 해당한다. 경매 최저가는 400만달러(약 43억원)로, 25비트코인 수준이다. 대디애니 파인아트 관계자는 “암호화폐가 미술품 시장 저변을 넓히며 신규 투자자들을 미술·고급품 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일인 30% “암호화폐, 바람직한 투자기회”
독일인 30%가 암호화폐를 바람직한 투자기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소매은행 포스트뱅크가 지난 2월 말~3월 말 독일인 3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다. 18~34세의 46%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 가운데 14%는 내년에 암호화폐를 사거나 채굴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뱅크 관계자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던 시기에 실시된 조사인데도 긍정적 결과가 나와 놀랍다”며 “이들이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를 개의치 않게 된 데는 미디어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태국 SEC, 7개 암호화폐 거래 합법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인가 조건과 거래수수료, 거래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7개 등을 담은 암호화폐·암호화폐공개(ICO) 규제 틀을 발표했다. SEC는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SEC 회의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말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SEC는 ICO에 쓰이는 7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거래 쌍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과 리플, 스텔라가 그 대상이다. ICO 발행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등 모든 시장 참여자는 사업 개시 90일 안에 SEC에 등록해야 하며, 재무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연간 거래수수료는 거래소의 경우 전체 거래량의 0.002%, 중개사는 0.001%가 부과된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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