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人터뷰]

손우람 리얼리티 리플렉션 대표, "블록체인 기반 게임산업 엄청난 잠재력 확신"

AR 모바일 게임 모스랜드, 거래수단으로 쓸 '모스코인' 고팍스 이어 올비트에 상장
모스랜드 ICO 통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과 게임 방향성 등 의견 교환
내년 3분기 정식 출시,, 중간 결과물 투명하게 공개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내년 3·4분기 출시할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모스랜드'의 거래수단으로 쓸 암호화폐 '모스코인(MOC)'을 오는 18일 올비트에 상장한다. 지난 1일 고팍스에 이어 두번째 상장이다.

지난 4월 모스랜드 메인 암호화폐공개(ICO)를 마무리한 후, 곧바로 모스코인 상장을 추진한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고팍스와 올비트를 글로벌 데뷔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기술 보안 및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모스코인 상장 직전까지 보안 검수·해킹 테스트

손우람 리얼리티 리플렉션 대표(사진)는 지난 8일 서울 아차산로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코인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단 하나의 버그라도 발생하면 그 가치가 '0원'이 된다"며 "상장 직전까지 수많은 보안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검수를 받고 각종 해킹 테스트를 거쳐 철저하게 검증할 뿐 아니라 거래소 역시 보안검증을 함께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처음 ICO를 선택한 거래소는 고팍스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소셜 미디어 '스팀잇'과 업무협약(MOU)를 맺은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고팍스는 '철통 보안' 등 기술력이 높은 거래소라는게 손 대표의 평가다. 손 대표는 "깐깐하게 암호화폐를 선별한다고 들었지만 사전 미팅 및 상장과정에서 그 투명성과 진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선택한 올비트는 분산거래소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미국을 시작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산거래소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와 달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든 거래과정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하기 때문에 체결 속도가 최소 10초에서 최대 1~2분으로 다소 느리지만, 블록체인 비전과 이상향을 신뢰하는 이들이 모여 있어 모스코인에 대한 또 다른 '팬덤'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 대표는 "리얼리티 리플렉션은 노정석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IBM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실사형 인공지능(AI) 아바타 등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같은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도 했다"며 "그럼에도 싱가포르에 별도법인까지 세워 모스랜드 ICO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의 엄청난 잠재력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ICO 커뮤니티 활성화로 글로벌 서비스 완성도 높여

특히 모스랜드 개발 과정에서 ICO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주는 피드백은 VC의 그것과 매우 달랐다. 손 대표는 "기존에는 소수의 기관투자자들과 사업방향을 결정했었지만, ICO를 진행한 이후에는 전 세계 수천·수만명의 사람들과 게임 방향성과 추가 기능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실제 밋업(자발적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보니 대학생과 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ICO 커뮤니티의 '집단지성 파워'를 확인한 손 대표는 오롯이 여기에만 집중하는 별도의 커뮤니케이션팀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모스랜드 역시 내년 3·4분기 정식 제품이 나오기 전에 정기적으로 알파버전 등 중간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공략할 주된 해외무대는 중국이다. 손 대표는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퀀텀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팬이 많다"며 "패트릭 다이 퀀텀 창업자 겸 대표의 비전이기도 한 모바일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모스랜드와 함께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