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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들이 예상한 '韓 월드컵 성적은'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3 09:00

수정 2018.06.23 09:00

효성인들이 예상한 '韓 월드컵 성적은'
국내와 달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온 세계 축구팬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일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TV 앞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은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대0으로 패해 예선탈락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가 남았고, '공은 둥글다'는 격언처럼 결과는 끝까지 모르는 법이다. 이런 가운데 효성그룹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과 조별예선 성적을 전망하는 이색 조사를 벌였다. 효성그룹 임직원들은 한국 태극전사들의 러시아 월드컵 결과를 어떻게 예상했을까.

23일 효성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71.4%가 16강 탈락을 예상했다.
나머지 28.6%만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효성 직원 10명중 7명 정도가 아쉽게도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효성인들이 예상한 한국의 조별예선 성적도 낙관적이지 않았다. 가장 많은 39.1%가 '1무 2패'를 예상했고,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1승1무1패'가 27.7%로 많았다. 뒤를 이어 멕시코와 독일에 연패하면서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3위였다. '1승2패'가 8%, '2무1패'가 3.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멕시코와 독일에 승리하며 2승 1패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은 3.4%였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태극전사들이 최선을 다해 줄것을 바라는 효성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한 직원은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도 우리가 아니면 우리나라를 누가 응원할까요. 선수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하는 거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직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축구수준에 비해 국민들의 기대가 커서 비판과 비난도 많이 받겠지만, 신경 쓰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잘 지켜 주시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저도 어릴 때 축구선수의 꿈을 꾸었던 적이 있어서 태극마크만 보면 항상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진다.
기죽지 마시고 화이팅!”이라고 기를 북돋웠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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