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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선 뚝’ 비트코인, 여전히 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셋’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4 12:37

수정 2018.06.25 10:57

최근 주춤대던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발 악재로 주말 한때 6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을 낙관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암호화폐 투자전문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켈리는 “최근의 부정적 투자심리가 비트코인 가격 바닥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신호인 데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긍정적 소식과 마운트곡스 청산이 내년으로 연기된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출처=CNBC
출처=CNBC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중기적으로 낙폭을 만회해 1만달러 선에 형성된 기존 지지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정적 투자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이 2~3개월 안에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신호”라며 “오는 4·4분기중 중기적 랠리가 시작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정부의 규제강화와 시장정화, 업계 합법화 노력 역시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움직임”이라며 “그 덕분에 해킹피해 방지는 물론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일본 금융청이 비트플라이어 등 6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돈세탁 방지를 위한 업무개선 명령 내린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파산한 일본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매도가 내년 초로 연기된 점도 중기적 시장호재”라고 덧붙였다. 당시 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던 마운트곡스는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차지했다.

그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보유하던 1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매도했으며, 나머지 보유액 매도는 내년 1분기로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는 “세 가지 재료가 비트코인의 중기적 랠리를 이끌 수 있다”며 “특히 일본과 한국의 긍정적 시장 움직임은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투자자 신뢰회복에 기여, 장기적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5900달러 대로까지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6100선으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8시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2% 하락한 6150.85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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