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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號 출범..하반기 원구성 등 숙제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6:38

수정 2018.06.25 16:38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으로 재선의 김관영 의원이 선출됐다.

6.13 지방선거 참패이후 당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등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관영 체제로 닻을 올려 원내 정당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향후 1년간 당의 활로를 열심히 개척해나가겠다"며 "당의 화합에서부터 원구성 협상 등 내실을 다져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선거에는 소속의원 30명 중 26명이 참여했다.


당 소속임에도 이념과 노선 등을 앞세워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나홀로 행보' 중인 박선숙 의원 등 4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개표 결과 신임 김 원내대표는 과반 이상 득표를 했다.

이혜훈 선거관리위원장은 "한 후보자가 과반 득표시, 과반이 넘는 시점에서 개표를 종료하고 당선을 확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이완된 당 조직 정비와 후반기 원구성 협상, 당내 화합이다.

원구성 협상과 관련 바른미래당은 내심 국회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 1석 등 2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과의 지분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 참패이후 침체된 당 분위기 끌어올리기와 선거과정에서 갈라진 구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화학적 결합도 그의 몫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당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화합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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