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둑에 이어 게임에서도 인간에 승리할까

인공지능 개발 관련 비영리연구기관인 오픈AI(OpenAI)가 바둑에 이어 게임에서도 인간을 능가하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테크크런치가 26일(현지시각) 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인공지능(AI)에 실시간 전략 게임 도타 2(Dota 2)를 학습시킨 후 프로 게이머와 대결을 펼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8월에 1:1 대결에서 프로 게이머를 이긴 바 있으며, 보다 복잡한 상황인 5:5 대결에서 AI와 프로 게이머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오픈AI 파이브'라는 5개의 신경망 회로로 구성된 전용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픈AI 파이브는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12만4000개의 코어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오픈AI파이브와 프로 게이머들의 게임 대결 [사진=오픈AI]

체스나 바둑과 달리 도타 2 등 실시간 전략 게임은 게임 중에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바둑보다 높은 단계의 AI 지능이 필요하다.

평균 경기 시간 45분 동안 초당 30프레임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다양한 변수에 대응해야 한다.
따라서 바둑과 달리 게임의 경우 아직 AI가 인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지 못한다.

오픈AI측은 "오픈AI 파이브가 지난 6개월간 매일 도타 2 게임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왔지만, 게임에 완벽히 적응했다기 보기 어렵다"며 "프로 게이머 팀을 상대로 한 차원 높은 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 보편화를 목표로 설립된 연구 단체로 일론 머스크 등 주요 인사들이 설립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