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활동에 제약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의 여성 슈퍼모델이 탄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최초로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를 예정인 탈리다 타메르(18)를 소개했다.
타메르는 오늘 7월 파리 오뜨꾸뛰르 패션위크 무대에 선다. 이에 앞서 타메르는 세계적인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 아라비아판 7-8월호 커버 모델이 됐다.
타메르는 사우디 출신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지젤 번천을 롤모델로 꿈을 키웠지만 그는 "사우디 최초의 모델"이 될 줄은 몰랐다고. 타메르는 "지금이 업계가 열릴 완벽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타메르는 자신의 문화를 존중하는 커리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는 아름답고 강한 사우디 여성을 대표하고 있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그들을 대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첫 패션위크가 열렸다. 그러나 관객은 여성들로 엄격하게 제한됐으며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성 관객이 있는 쇼에서는 여성 모델 대신 드론에 옷이 걸려 런웨이에 등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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