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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 호남의 새로운 하늘길 열었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30 14:04

수정 2018.06.30 14:04

㈜에어필립, 호남의 새로운 하늘길 열었다

【광주=황태종기자】항공업계 최초로 호남권에 둥지를 튼 신생항공사 (주)에어필립(대표이사 회장 엄일석)이 신규 취항식을 갖고 호남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었다.

29일 오후 광주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부산지방항공청 조무영 청장, 한국공항공사 김경화 광주공항지사장, 한국벤처무역협회 송재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취항식에 에어필립 광고모델인 다니엘 헤니가 참석하면서 행사장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광고모델 제안을 받을 때 제 가운데 이름(middle name)이 필립(Philip)이고, 아버지 이름도 필립이라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필립에셋의 헌신과 노력에 축하드리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응원했다.

엄임식 회장은 "비행기를 좋아하고 광주에 살면서 해외여행 가는 게 너무 힘들어 내가 항공사를 갖는다면 어떨까 생각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주 백화점에도 오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항공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민들이 무안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는 번거로운 삶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필립은 필할 필, 설 립 반드시 일어선다는 의미처럼 에어필립이 호남인들의 사랑을 받아 광주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에어필립은 30일부터 광주-김포 노선에 50인승 규모의 ERJ-145 항공기를 투입,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첫 취항을 기념해 취항 한 달 동안 '동반자 무료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모든 탑승객에게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필립은 앞서 지난 2016년 1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체 'Blue Air'를 인수했으며, 2017년 8월 소형 정기·부정기 여객운송사업체로 운항증명(AOC)을 변경했다.

이어 11월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예비평가 등을 거쳐 지난 12일 모든 안전운항체계변경 심사과정을 마무리했다.

항공기 색깔은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에어필립 문구가 영어로 새겨져 있어 기존 항공기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필립은 7월과 8월에 2·3호기 항공기를 잇달아 들여올 방침이며, 내년부터는 현 기종보다 기체가 큰 E-175 기종을 3대 추가로 도입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12대를 보유해 국내선→국제선→도서 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 네트 구축을 완성시킬 구상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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