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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9세기 7개 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1 08:03

수정 2018.07.01 08:43

30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 제42차 회의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를 논의하고 있다. [영주시청 금창헌씨 제공=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 제42차 회의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를 논의하고 있다. [영주시청 금창헌씨 제공=연합뉴스]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각)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9세기에 창건된 7개 사찰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당초 우리측이 등재 신청한 7개 사찰 중 4개(통도사, 부석사,법주사, 대흥사)에 대해서만 등재 권고했다.
하지만 주유네스코대표부(대사 이병현)등 우리 대표단이 세계유산센터 및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전개한 결과 30일(현지시각) 실시된 등재 논의에서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이 제안한 7개 사찰 전체 등재안에 대해 총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서명하고 20개국이 지지발언하여 7개 사찰 전체에 대한 등재가 성공리에 이뤄졌다.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우리측 수석대표를 비롯, 외교부, 문화재청 대표단 및 민간 전문가들은 7개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우리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지구(2000),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등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