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주도했던 사이비종교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사형이 그가 체포된 지 23년 만에 집행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는 6일 오전 도쿄 구치소에서 같이 사형판결을 받은 옴진리교 인사들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아사하라에 대한 형 집행은 그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만이다. 옴진리교에 의한 맹독성 사린가스 살포 사건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내려진 13명 가운데 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옴진리교의 지하철역 사린가스 살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2004년 4월 아사하라가 이들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해 그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고 해당 판결은 2006년 9월에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확정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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