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월드컵] 4강 길목서 남미팀 전원 탈락…유럽팀끼리 우승 겨뤄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7 09:13

수정 2018.07.07 09:13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세리머니 장면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세리머니 장면 /사진=연합뉴스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남미 국가 축구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 길목에서 한 팀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두 탈락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우승했던 브라질은 7일(한국 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벨기에에 1대2로 덜미를 잡히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8강전에서 우루과이가 프랑스에 0대2로 패한데 이어 남미 국가 대표팀은 단 한 팀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유럽 팀들끼리 '4강 잔치'가 치러지면서 유럽 대륙국가 가운데 한 나라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와 벨기에가 4강전을 치른다.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은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스웨덴와 잉글랜드간 대결을 통해 4강 진출 팀이 추가로 가려진다.


4강에서 남미팀이 모두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독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4강에 오른 뒤, 이탈리아가 결승 상대인 프랑스를 승부차기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예약한 유럽 팀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이탈리아 우승,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독일이 우승한데에 이어 4회 연속 우승국을 배출하게 됐다.

역대 우승 횟수도 유럽팀은 이번까지 12번으로 남미팀의 9번을 앞선다.
유럽 국가로는 지금까지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4차례,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이 각각 1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남미 국가는 브라질 5차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각각 2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4강행을 확정했거나 8강 대결을 앞둔 유럽 국가 가운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벨기에, 러시아, 크로아티아, 스웨덴 등 4개국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