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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한국경제] 제조업 고용 악화.. 정부, 車업종에 250억 긴급 추경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1 17:30

수정 2018.07.11 17:30

제조업의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 4월(44만7300명, 전년 동월 대비 -1.5%)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46만900명) 2.4% 증가했으나 2, 3월 보합세(0.3%)를 보이다가 5월(45만700명) 1.7%, 6월(44만8200명) 2.7% 줄었다. 특히 자동차.조선.섬유 등의 업종이 하반기에도 고용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혁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방안을 3.4분기 중 마련키로 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업종별 단체와 제조업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업종별로는 업계 시황에 따라 고용상황도 엇갈리고 있다. 수출 호조로 반도체.기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투자와 수출 증대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는 한국GM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차종 생산중단, 조선은 건조량 감소, 섬유는 해외 생산 확대 등을 이유로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 하반기에도 섬유.가전.조선 등 일부 업종은 당분간 고용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부진이 예상되는 자동차.조선.섬유 등 업종에는 지원을 확대한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사업에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250억원을 긴급 편성한다.
어려움에 처한 중견.중소 부품기업의 새로운 수요처 발굴 및 전기 자율차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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