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해외서도 '질소과자' 과대포장 논란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2 11:21

수정 2018.07.12 11:21

"'질소를 샀는데 과자는 서비스로 주네"

물가 상승 등 각종 요인에 따라 과자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중량을 줄이고 포장을 크게 하는 식품회사의 고육지책을 비꼰 유명한 말이다.

이러한 과자 제품의 과대포장이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닷컴이나 보어드판다에서도 해외 과자 제품의 과대포장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콘텐츠 마케팅 회사인 시즈 미디어에서 한 부엌가구 회사의 의뢰를 받아 미국에서 판매되는 과자류의 과대포장 사례를 조사했다.

[사진=시즈미디어|키친캐비넷킹스]
[사진=시즈미디어|키친캐비넷킹스]

[사진=시즈미디어|키친캐비넷킹스]
[사진=시즈미디어|키친캐비넷킹스]

조사 결과, 미국에서도 감자튀김 스낵 등 유탕처리류 과자 제품의 대다수가 과대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14개 제품에서 과자 부피 중 빈 곳(질소)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3%에 이른 것.

프리토레이, 케틀푸드, 테라 등 주요 과자회사의 제품들이 과대포장을 시행했다.
그나마 질소 비율이 28% 정도에 그친 제품은 프록터앤드갬블의 프링글스 감자칩이었다.


시즈 미디어의 로스 허드젠스 대표는 "조사를 하면서도 이 정도로 과대포장이 만연해 있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 깊은 선택과 함께 과대포장 관행이 만연한 식품회사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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