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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상반기 TV 해외직구 규모 사상 최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09:58

수정 2018.07.17 09:58

몰테일 뉴저지센터에 입고된 TV제품들
몰테일 뉴저지센터에 입고된 TV제품들

올해 TV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상반기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을 통한 TV해외직구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테일은 올해 상반기 TV배송신청 건수가 8200대로 전년동기대비 90.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6월 한달에만 전월대비 30% 이상, 전년 동기대비로는 188.9% 급증했다.

이전보다 짧아진 TV 교체주기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연간 3000건에 불과했던 해외직구 TV수요는 2014년 2만2000대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2015년 2만대, 2016년 1만5000대, 2017년 1만2000대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올들어 TV해외직구 수요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TV 구매가 두드러졌다.

몰테일에서 운영하는 간편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던 60~65인치 TV는 전년대비 7%포인트가 줄어들었지만 70인치 이상의 TV는 10%포인트가 더 늘었다.

UHD상용화에 따라 이전보다 UHD TV 가격대가 내려가면서 더 크고 좋은 사양의 TV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는 10월을 전후로 TV 가격이 50~400달러 가량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면서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으로 인해 올해는 2만5000대 이상 TV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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