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비자 똑똑… 전기주전자·토스터기 성공할 것"
2년 전부터 한국 진출 준비..뚜껑달린 토스터기 연내 출시
2년 전부터 한국 진출 준비..뚜껑달린 토스터기 연내 출시
"한국 시장은 모피리처드가 여타 아시아·중동 국가로 뻗어나가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영국 모피리처드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아담 피어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사진)는 한국 소형 가전시장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17일 강조했다.
피어스 매니저는 "영국과 다른 한국 소비자들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브랜드 의존성이 강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을 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브랜드가 없는 제품이라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는 "한국 소형 가전 시장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특히 전기주전자와 토스터기 시장이 커지고 있어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국내 시장은 연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피어스 매니저는 국내 소비자들의 '뚜껑 사랑'을 특색으로 꼽았다. 그는 "한·중·일 시장을 위해 토스터 뚜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석결과, 타겟군은 국내 시장에서 디자인과 업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와 겹친다.
하지만 피어스 매니저는 "본격적으로 2년 전부터 한국 진출을 준비했다"며 "5년 후 시장점유율 목표인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피리처드는 기술자였던 도널 모피와 세일즈맨이였던 찰스 리차드가 만나 1936년 세운 회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연구소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만회 이상의 주전자 수명 테스트, 120km 이상의 다리미 테스트 등으로 유명하다.
약 50여종의 보유제품 중 이번에 한국에 상륙한 제품군은 전기주전자와 토스터, 다리미, 무선청소기다. 내년에는 핸드블렌더와 믹서기가 추가로 들어온다.
영국 '국민가전'인 모피리처드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답게 왕실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피어스 매니저는 "1년 반 전 찰스 왕세자 재단에서 스코틀랜드에 만든 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와 협업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모피리처드 기술자가 합류해 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 오픈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피어스 매니저는 특히 파트너사인 M&S솔루션에 대한 애정과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라는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 영업하려면 국내 사정을 잘 아는 M&S솔루션을 믿고 가야 한다"며 "유통 채널,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전반적인 부분은 M&S솔루션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솔루션은 부라더미싱, 카도 공기청정기 등을 수입하는 국내 유통사다. 모피리처드 제품을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주로 판매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백화점, 가전제품 전문 매장, 홈쇼핑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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