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중했던 것들/이기주/달
‘언어의 온도’로 국내 서점가를 달궜던 이기주 작가가 2년만에 신작을 냈다. 이 책은 지금은 없지만 누구나 가슴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삶에는 우리들도 잘 모르는 사이,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특유의 무심하지만 살뜰하게 바라본 삶의 풍경들 속 새롭게 흘러가는 이상의 면면들을 포착해낸다. 화려하지 않음에도 반짝이는 삶의 특별한 순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작가가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이 두 가지 능력을 문장으로 잘 엮어내기 때문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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