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한국당, 기무사 문건 일괄 공개시 진퇴양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2 16:53

수정 2018.07.22 16:53

-"명명백백한 문건을 위조했다고는 못 할 것" 지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은 '기무사령부 문건' 논란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일괄 공개 요구에 대해 "공개하면 한국당은 진퇴양난"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당에서 (기무사 문건)공개를 촉구한다. 청와대에선 법사위 의결로 요구하면 공개하겠단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명백백한 문건을 위조했다고는 못 할 것"이라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견해를 밝힐 순서다. 옹호해서 제2의 홍준표의 길'을 가려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기무사 문건 관련 청와대의 행태는 진실을 규명하고 군을 개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본 사안을 정치적,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살라미식 선별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확보한 문건을 일괄적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기무사 문건에 대해서는 '내란 음모'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BH(청와대)에서 8쪽 기무사 쿠테타 문건을 공개했을 때 사실 의아했다"며 "이를 두고 항변하고 감싸는 한국당 의원들에게는 '제2 홍준표의 길'을 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BH는 결정적 67쪽 문건 일부를 또 공개했다"며 "광주에는 5.18 그때 그부대, 11공수여단을 배치하는 등 전국에 군을 배치하고 방송사를 장악, 신문을 보도 통제하며 국회의원을 잡아 간다면 쿠테타지 뭐냐. 기무사 문건 자체가 위법이고 내란, 반란 음모"라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