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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5곳서 면세점 운영 작년 해외 매출 7천억원
대만 타오위안 공항 면세점 입찰전에도 참여할 전망
롯데, 베트남나트랑공항 등 현재 7개 해외 면세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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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최근 해외출장이 부쩍 잦다. 호텔신라의 해외 면세사업 부문이 올해 사상 첫 1조원 매출 달성에 나서면서 더욱 해외 사업장에 대한 발길이 잦아질 전망이다.
최근 신라호텔의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그랜드오픈에도 이 사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이달중 입찰에 들어가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도 이 사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이 해외 면세사업장에 방문하면 '삼성가의 딸(Daughter of Samsung)'이라고 불리면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사업자중 해외매출 1위인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시장 발굴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는 23일 입찰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도 신라면세점의 참여가 거의 확정적이다. 신라면세점과 함께 롯데면세점도 입찰 참여를 굳힌 상태다.
대만 타오위안 면세점 사업권은 C구역 2만2만7400㎡, D 구역 3만4000㎡ 등 2개이며 운영기간은 12년이지만 사업 성과에 따라 3년 연장될 수 있다. 연매출은 4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점들과 이번 입찰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창이국제공항, 첵랍콕국제공항 등 합산 연간 이용객 2억명 이상의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올해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향수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주력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크리니크, 라프레리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신라면세점 전용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안방인 국내에선 1위 사업자이지만 해외시장에선 아직 신라면세점에 뒤진 상황이다. 하지만 호주 면세점 사업자인 JR듀티프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몸집 키우기가 한창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터미널 개항에 맞춰 1680㎡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현재 7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허가사업인 면세점업 특성상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상위 면세점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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