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울산구치소 수형자 대상 인성교육 확대 실시
2015년부터 교수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매년 이어져
최근 학생들까지 재능기부, 음악으로 심성순화에 도움
2015년부터 교수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매년 이어져
최근 학생들까지 재능기부, 음악으로 심성순화에 도움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는 학생 봉사연주동아리 ‘청춘’이 23일 울산구치소에서 대중가요와 클래식 연주회 가졌다고 밝혔다. ‘청춘’은 음악학부 바이올리스트 김준걸씨 등 8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울산대에 따르면 이날 연주회에서는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김수희의 <애모>, 양희은의 <상록수> 등이 연주됐고,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 명곡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소프라노 김수미(울산시립합창단), 플루트 김현훈 지휘자와 협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내달 10일에도 다시 구치소를 방문해 연주회 펼칠 계획이다.
울산대 음악학부 4년 김준걸씨(28)는 “지도교수의 편곡과 도움으로 보다 풍성한 연주를 들려 줄 수 있어 기쁘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무척 보람 있다”고 말했다.
연주곡의 편곡을 담당한 김송이(31) 강사는 “음악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며 “음악의 그런 힘이 재소자들에게 위로와 재활의 양분으로 발휘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음악연주 이 외에도 경영학부 김해룡 교수의 ‘행복의 지혜’, 스포츠과학부 이현준 교수의 ‘성인병과 운동’ 등 수형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구치소 정창헌(59) 소장은 “음악연주가 수형자들에게 심성순화 증진에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궁극적으로 수용사고 예방 및 사회적응, 원활한 사회 복귀 증진 등 교정교화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가 울산구치소에서 수형자들이 사회에 보다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집중 인성교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부터다.
교수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인문학 특강, 심리치료 등 2015년 27회, 2016년 42회, 2017년 33회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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