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8m 고층 빌딩에서 쏟아지는 폭포

[사진=Imaginechina]

중국 구이저우(귀주)성 구이양(귀양)시에 색다른 폭포 명소가 새로 생겼다.

특이한 점은 폭포가 산이나 계곡이 아닌, 도시 한가운데 40층에 달하는 고층 빌딩에 있다는 점이다. 자연 폭포가 아닌 사람이 만든 인공 폭포다.

지난 7월 20일 완공된 이 빌딩은 상층부에 거대한 배관을 설치해 놓았다. 이 배관을 통해 약 30층 높이에서 물이 쏟아진다.

빌딩을 통째로 거대한 인공폭포로 만든 것이다.

4개의 대형 펌프를 이용해 높이 108m까지 물을 끌어올린 다음 빌딩 벽면으로 흘려보내면 거대한 인공 폭포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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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에 따르면, 구이양시 인근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황과수폭포'를 기념해 지은 시설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폭포로 알려졌다. 폭포 운영에 시간당 11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서 인공폭포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빌딩 폭포를 본 구이양 시민들은 "거대한 폭포의 물결이 장관을 연출했다.

", "구이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했다"며 감탄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물과 전기를 낭비하는 허영심 가득한 시설"이라고 비난하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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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구이저우성의 핵심도시인 구이양시는 2017년 중국 31개 시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정부의 서부 개발 정책에 힘입어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내륙 도시 중 하나다.

[e-mail] 추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