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6코스 정상화
【제주=좌승훈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비화됐던 제주 올레 6코스 일부 구간이 다시 개방된다.
서귀포칼호텔은 25일 "안전 문제로 그동안 출입을 제한했던 호텔 인근 바닷가를 지나는 올레 길을 오는 11월 모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올레 길 구간은 투숙객 외 출입을 제한했던 호텔 앞 검은여 해안부터 옛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와 소정방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다.
서귀포칼호텔은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올레 길 중간에 있는 옛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 시설 개·보수와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다양한 쉼터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올레 6코스를 이용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칼호텔 측은 "지금까지 안전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호텔 인근 산책로 구간을 통제해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제주올레 6코스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돼 서귀포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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