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면세점 '빅3'에 외면받은 청주공항 면세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6 16:52

수정 2018.07.26 21:57

청주, 서울과 거리 있어 시너지 어려워 김포공항에 집중
지난 12일 진행된 입찰 설명회에도 참여 안해
현대아산·그랜드·두제산업개발·씨오통상 등만 참석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들이 26일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모두 불참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들이 26일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모두 불참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빅3' 면세사업자들이 지방국제공항을 외면하고 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들은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지방국제공항에 대한 입찰 참여에 나서지 않고 있다.

2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이 면세점 상위 사업자들이 빠진 신규사업자 및 중소기업간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날까지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제안서를 접수키로 한 가운데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기존 주요 면세점 사업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면세점 상위사들은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현대아산, 그랜드면세점, 두제산업개발, 씨오통상 등 4개사가 참석했다.

청주공항 면세점 입찰은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빅3와 두산(두타면세점)까지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후보자로는 롯데와 신라면세점 두 곳으로 압축됐다.

면세점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사업권 획득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점을 입찰전 불참의 이유로 보고 있다.

김포와 달리 청주는 서울과 거리가 있어 시내면세세점과의 시너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 대기업 입장에서는 관심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청주공항 면세점은 200㎡ 규모로 화장품 향수 및 기타를 운영하는 사업권이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27억원에 불과했다.
오사카 등 일부 일본노선 외에 대부분 중국 항공노선이라 이용객의 절대 다수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공항공사는 올해 연매출을 39억6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빅3 면세점 관계자는 "중소·중견 면세점에 기회를 주고 상생하기 위해 지방 면세점 입찰에는 대기업 면세점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