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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대서양을 건넌 유리병 편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7 09:53

수정 2018.07.27 09:53

[사진=sessyshena|Imgur]
[사진=sessyshena|Imgur]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1999년 작 '병 속에 담긴 편지'라는 영화가 있다. 아픈 기억을 가진 여인이 어느 날 해변에서 주운 병 속에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영화 속 이야기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바다에 띄운 유리병이 과연 무사히 다른 사람의 손에 발견될 수 있을까?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틱비치에 사는 세시스헤나(sessyshena)라는 아이디의 한 여성이 2년 전, 당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모해 작은 유리병 속에 어머니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놓은 쪽지를 넣고 바다에 던졌다.

작은 유리병은 그 후로부터 2년 4개월간의 긴 항해 끝에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 해변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기적같이 어느 모로코 청년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sessyshena|Imgur]
[사진=sessyshena|Imgur]

[사진=sessyshena|Imgur]
[사진=sessyshena|Imgur]

모로코 청년들은 병 속에 든 편지를 읽고 세시스헤나에게 메신저로 연락을 남겼다. 당신 어머니의 사진이 담긴 유리병이 모로코에서 발견됐음을 알린 것이다.

병 속에 담긴 편지가 대서양을 건너 약 6000km 떨어진 곳까지 파도를 타고 이동한 것이다.

세시스헤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는 멋진 추억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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