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 별세에 "아픔을 참아내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고 적었다. 이어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며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아버님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주름이 깊어지는 날들을 줄곧 보아 왔다"며 "언제나 변치 않고 연대가 필요한 곳에 함께 계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