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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말벌’ 기승‥벌집 발견 119 신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0 11:40

수정 2018.07.30 11:40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벌집제거 생활안전활동 교육.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벌집제거 생활안전활동 교육.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벌까지 기승을 떨고 있다. 숲이나 계곡, 산지 등을 찾는 휴가객 가운데 말벌에 쏘인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작년 경기북부 소방관서에는 총 1만4000여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있었으며, 말벌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말벌·벌집 대처요령에 대해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먼저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섣불리 제거하려 들지 말고 119에 먼저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말벌을 자극할만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 계통의 옷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와 몸을 겉옷 등으로 감싸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등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해독제 등을 미리 챙겨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말벌에 쏘이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은 신용카드를 활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하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현기증이나 발진, 어지럼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한편 북부소방재난본부는 27일 양주소방서에서 열린 ‘벌집 제거 생활안전 활동교육’을 통해 소방서 119구조대장과 119안전센터장을 대상으로 벌집 제거 요령 교육 및 주의사항을 전파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