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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美증시 불패신화 'FAANG' 가치 무너지나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1 07:30

수정 2018.07.31 07:30

[간밤뉴스] 美증시 불패신화 'FAANG' 가치 무너지나
■美증시 불패신화 'FAANG' 가치 1/3 증발할 수도
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기술주 5인방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가치가 최악의 경우 3분의 1 정도 증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증시 전문매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인의 발언을 인용, 이들 핵심 기술주의 가치가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조짐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최근 기술주 폭락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이들 기술주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FAANG 주식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페이스북·트위터의 주가 폭락은 하루 낙폭으로는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의 기술주 폭락 사태보다 더 급격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폼페이오 "인도·태평양에 1천억원대 투자”.. 中일대일로에 맞불
3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기술과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을 중심으로 1억1300만달러(약 1266억원)를 투입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무역전쟁과 남중국해 문제 등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대한 맞불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타벅스, 중국에서 ‘커피 배달서비스’할 것
스타벅스가 중국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인 '어러머’와 손잡고 연내 중국에서 커피 배달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치열해지는 경쟁과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99년 중국 내 첫 매장을 개설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300억위안(약 4조9000억 원)이며, 2022년까지 50%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中 '백신 스캔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가 원인
중국 사회를 뒤흔든 백신 스캔들은 부실한 백신 관리 시스템과 만연한 부패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백신 제조업체인 '우한생물제품연구소와 창성 바이오테크놀로 등에서 생산된 불량 DPT 백신이 각각 40만개와 25만개가 판매됐고, 36만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접종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불량 백신 사태가 일회성 사건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 국민의 불신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번 백신 스캔들로 본토인들이 자녀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몰리면서 홍콩의 백신 재고량이 급격히 고갈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할리 데이비슨의 전기 바이크 콘셉트 디자인 /사진=할리 데이비슨
할리 데이비슨의 전기 바이크 콘셉트 디자인 /사진=할리 데이비슨

■할리 데이비슨, 전기 바이크 출시 계획
미국 전통의 바이크 제조회사 할리 데이비슨이 자사 최초로 전기 바이크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2019년 8월 전기 바이크 제품인 라이브와이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배기량 500cc에서 1250cc급 중소형 바이크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 전기바이크 업체와 제휴, 중국과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의 바이크는 대부분 배기량 1500cc 이상의 대형 제품 중심이었다. 할리 데이비슨은 미국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업체지만, 가중되는 관세 장벽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제품 다각화와 해외 공장 설립 등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맥도날드 '빅맥' 50주년 기념주화 '맥코인' 출시
맥도날드가 대표메뉴인 '빅맥'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기념주화 '맥코인'을 선보인다. 맥도날드는 8월 2일부터 전 세계 50여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6200만개 한정으로 맥코인을 증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맥코인은 현금으로는 교환되지 않으며, 고객들은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코인을 빅맥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한국 맥도날드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신제품 '빅맥 BLT'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매장당 매일 50개 한정 맥코인을 증정한다.

■뉴욕증시 기술주 불안 지속…다우 0.57%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불안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3포인트(0.57%) 하락한 25,306.8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58%) 내린 2,802.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41포인트(1.39%) 하락한 7,630.0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페이스북 주가 폭락 이후 주요 기술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요 기업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금리 동향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양상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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