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당권 레이스 속 '정책 대결' 펼치며 잇따라 현장 찾아
-경제간담회, 일자리 현장방문 등 주로 경제정책에 포커스
-'먹고사는 문제' 해결위한 직접 뛰는 '당대표' 이미지 부각
-경제간담회, 일자리 현장방문 등 주로 경제정책에 포커스
-'먹고사는 문제' 해결위한 직접 뛰는 '당대표' 이미지 부각
"현장에 답이 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무더위를 잊은듯 '현장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당권 경쟁이 초반 '정책 대결'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뛰면서 차별화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국정 운영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며 '준비된 당대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7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서울 을지로구에 위치한 Sk오픈콜라보센터에서 벤처기업가들을 만나 '찾아가는 경제간담회'를 개최했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이 강조하고 있는 '혁신 성장'의 한 축인 중소벤처 창업의 현장을 직접 찾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물론, 집권여당 당대표 후보로서의 정책 구상을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김영삼정부 때 10%대 경제성장 이후 장기 저성장의 늪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사업 전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어 왔다. 함께 답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북방경제협력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본경선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방경제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송 의원은 "부산항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 부품을 싣고 블라디보스톡항으로 가서 시베리아횡단 열차 컨테이너에 실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공장으로 운반되는데 첫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한다"며 "말로만 할게아니라 몸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가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본경선 출마기자회견도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부산역에서 할 계획이다.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나선 이해찬 의원도 정책정당에 방점을 찍고 직접 현장을 찾아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라는 주제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았다. 전날 광주 빛그린산단을 방문한 것에 이어 '테마가 있는 현장방문' 두번째 장소로 전북을 찾은 것이다.
이 후보 측은 "기존의 대의원, 당원을 대면하는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이 후보가 선거운동 방식부터 정책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라면서 "정책정당인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책 대안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드리고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장방문에 앞서서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만나 전북지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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