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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원가는 하락하는데"…프랜차이즈 최대 31% 영업이익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치킨/사진=연합뉴스
치킨/사진=연합뉴스

치킨 원가 하락에도 프랜차이즈 업계는 우회적 가격 인상으로 최대 31%의 영업이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1일 국내 치킨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격 적정성을 검토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액 상위 5개 업체(교촌치킨, BHC,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가맹본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은 BBQ치킨(6.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의 경우 14%이상 증가했고 특히 BHC는 26.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영업이익은 네네치킨이 5년간 연평균 31.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5개 업체 모두 연평균 5%이상씩 증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유사업계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 프랜차이즈 중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에땅의 손익구조를 비교해 보면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약14.7%)이 피자 가맹본부(약3.1%)보다 4.7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치킨 원재료인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7년도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4.5% 상승했으나 2018년에 다시 13.9% 하락세로 돌아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곱지 않은 여론으로 직접적인 가격인상은 포기하는 듯 했으나 우회적인 방법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BHC와 BBQ치킨은 신 메뉴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 3개년도의 신 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기존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비해 약 6.7% ~ 21.9%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신 메뉴들의 높은 가격은 가격인상 효과 및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의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BHC는 2013~2017년 사이 신 메뉴 출시로 인해 평균 43.1%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BBQ치킨은 2015년 2월 갈릭스시리즈와 치즐링 이라는 두 가지 신 메뉴 출시 후 전 년 대비 558.5%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2017년 교촌 라이스라는 신 메뉴를 출시했는데 제품에 포함된 웨지감자를 제외한 가격이라고 해도 치킨 자체의 가격은 1000원 인상됐다.

물가감시센터는 "기존의 메뉴보다 인상된 가격에 신 메뉴를 출시해 광고, 판촉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세트 메뉴를 통해서만 신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닭고기 유통가격 공시제도 의무화로 소비자가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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