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숨고르기] 갤럭시노트9 9일 출격.. AI 스피커도 조기 등판
"모바일 실적도 끌어올려라" 특명
삼성전자가 하반기 무선(IM)부문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마트 4인방'을 구원투수로 조기 등판시킨다. 휴대폰.스마트워치.인공지능(AI스피커).태블릿PC 등이다.
7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IM부문 실적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빠졌다.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9이 예상보다 적게 팔린 탓이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갤럭시S9 판매가 부진한 데다 마케팅비용이 늘어 실적이 하락했다"면서 "네트워크부문은 주요 해외거래선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증설 투자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구원투스로 쓸 카드는 많다.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워치, 인공지능(AI) 빅스비2.0을 탑재한 AI스피커, 태블릿PC인 갤럭시탭S4 등 이른바 스마트 4인방이다. 오는 9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여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 갤럭시워치와 AI스피커를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4를 갤럭시노트 언팩 행사보다 앞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갤럭시노트9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배터리는 4000㎃h로 업계 최고수준으로 높이고 저장장치 용량은 최대 512GB 모델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갤럭시노트9에 적용한 일부 사양이 중저가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저가폰에 대용량 저장장치를 달거나 대용량 배터리를 붙일 수 있단 얘기다.
'기어' 시리즈로 나왔던 스마트워치는 하반기부터 '갤럭시워치'라는 상표로 내놓는다. 갤럭시 워치는 470㎃h의 대용량 배터리를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체크 기능과 피트니스 트레킹 등의 기능을 개선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2.0과 연동되는 AI스피커는 현재 삼성전자가 '럭스(Lux)'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가격은 300달러대로 애플 홈팟(350달러)과 구글홈(400달러)보다 저렴하고 기능을 높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4인방 중 가장 빨리 등판하는 갤럭시탭S4는 26.67㎝(10.5인치) 화면에 64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넣을 예정이다.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을 합한 보안기능을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기술을 적극 채용하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5G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바탕으로 신기술 도입, 폼팩터 혁신, 5G기술 선점 등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성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