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서 뮤지컬 공연관광 소개 후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4 09:00

수정 2018.08.04 09:00

웰컴 대학로 사전홍보행사 '당신만이' 공연 모습
웰컴 대학로 사전홍보행사 '당신만이' 공연 모습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3일 양일간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뮤지컬 공연관광 홍보행사를 열었다.

'2018 웰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의 사전홍보 이벤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인 뮤지컬배우 카이와 민영기의 토크쇼와 대학로 인기 뮤지컬 '당신만이'의 쇼케이스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총 3회에 걸쳐 펼쳐진 행사에서 카이와 민영기는 뮤지컬 갈라쇼와 한국 뮤지컬 소개, 특별 선물 이벤트 등을 준비해 중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50여 분간 진행된 뮤지컬 '당신만이' 공연 또한 관람객을 웃고 울게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자막으로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결혼 37년차 부부의 특별할 것 없지만 마음 따듯한 인생 이야기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중국 관객에게도 공감대를 선사했다.



한 회당 총 200여명이 함께한 이번 공연에는 매회 정원의 2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일반 관람객과 별도로 베이징 현지 주요여행사 관계자도 70여명을 초청, 공연관광의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관람한 공연은 넌버벌 공연이 압도적이나 뮤지컬 공연도 소폭 증가 추세다. 관광공사는 고급 관광콘텐츠인 공연상품에 주목해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을 기획해 올해 2회째를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개막행사를 비롯해 특별이벤트, 공연 할인 프로모션과 축하공연, 외국어 자막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은 "한류의 현 단계 과제는 장르의 확장 가능성에 달려 있다.
케이팝과 드라마 등 특정분야에 머물고 있는 한류 장르의 확장 여부에 따라 한류의 생명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외국인 대상 공연이 넌버벌 공연에 집중돼왔는데 뮤지컬, 연극 등으로 확장시키고 한국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은 단순한 관광마케팅을 넘어 한류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