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50주년 개최를 기념해 제1회 개최국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화학올림피아드 사상 최초로 동시개최 형태로 진행됐다.
총 76개국, 300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금메달 4개를 수상했고 한국대표단은 개최국인 체코, 영국과 함께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대회를 마친 김진영 학생(대구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자율연구, R&E 활동과 그 외 과학박람회, 화학탐구 관련 페스티벌 등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주체적으로 화학을 이해하고 자신감 있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채린 학생(서울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여러 가지 화학 실험을 통해 다양한 이론과 기술을 접했던 덕분에 화학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유진 학생(서울과학고)은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년도 대표 학생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는 본선 실험평가를 진행하면서 매우 큰 도움이 됐다"며 "선배의 조언과 격려는 후배들에게 값진 선물이며 앞으로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원준환 학생(서울과학고)은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는 단순한 순위, 메달을 위한 경쟁이 아닌 전 세계의 친구들과 다양한 교류의 장이므로, 이는 앞으로 자신의 대학, 연구 분야 등 진로를 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대표단의 단장 류도현 교수(성균관대)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화학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미래의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국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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